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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가구 정보팁

가구제작 나무 용도 알고 가구보는 안목키우기.

by 우드그라운드 2020. 12. 23.

기왕이면 내가 쉬는 공간이 더 안락하고 예뻤으면 좋겠고

실용적이라면 더욱 집에서 쉴맛이 나는 건 당연한 이야기이겠지요?

 

가구를 구입해보고 만들어도 보면서 느낀것은 가구제작에 쓰이는 나무의 용도와 

특징만 알아도 가구를 보는 눈이 달라진다는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어떤 가구를 사면 좋을지에도

도움이 되니 간단하게라도 살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구제작에 쓰이는 자재(나무) 종류를 하나씩 말씀드릴게요.

 


첫 번째는 합판입니다.

합판을 PLYWOOD라고도 하며 얇은 나무판을 여러 겹으로 가로세로 교차하여

접착하여 압축한 자재입니다. 휨이나 변형, 습기에 강하고 가공하기 좋은 장점도 있지만

접착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포름알데히드 유발성분을 피할 수는 없겠지요.

 

주로 인테리어 소품이나, 상업 가구(식당이나 카페 등 카운터 테이블 등..) 저가 가구에 많이 사용됩니다.

 

 


두 번째는 MDF, PB입니다.

 

MDF는 나무를 곱게 갈아내 접착제를 넣고 압축한 형태의 자재이며

내구성이 좋고 재질이 부드러워 가공이 편리해 싱크대 도어나 각종 도어 자재로 많이 쓰입니다.

하지만 접착제 속에 포름알데히드 성분이 많이 기피되고 있습니다만,

친환경 등급을 쓰면 인체에 영향을 주는 정도가 당연히 줄어들겠죠. 

 

 

PB는 나무를 부숴 그 파편 들을 접착제를 이용해 만들고 표면에는 나무 무늬 

필름을 붙여서 마무리됩니다. 

MDF는 물과 닿으면 부풀어올라 물에 약한 반면 PB는 물에 강하고 다른 목재에 비해 가벼워

싱크대 몸통이나 신발장, 붙박이장 등에 사용됩니다.

 

다른 자재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여 저가 가구의 몸통 제작에도 다양하게 쓰입니다.

 


 

세 번째는 무늬목입니다.

무늬목은 원목을 얇은 종이처럼 켜서 시트나 롤 형태로 합판이나 MDF 등에 붙여서 만듭니다.

외관상 원목같이 보이기도 하지만, 무늬가 인위적이고 나뭇결 방향이 다르거나 어색한 느낌이

든다면 무늬목입니다.

 

무늬목은 원목의 아름다운 무늬를 띄면서

단점인 휨과 변형을 보완해주고 가격적인 측면에서 원목에 비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부 몰상식한 판매자들이 원목인 것처럼 속여서 값을 비싸게 파는 경우도 있으니

이런 특징을 잘 알아야 비용을 아끼고 따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원목과 집성목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자재들 중 가장 비싸지만

가장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가구를 표현할 수 있는 자재입니다.

굉장히 관리하기 까다롭고 손이 정말 많이 가기 때문에

판매가가 높게 책정됩니다.

 

취미로 가구제작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라면

원목과 집성목이 참 헷갈리실 텐데요.

나무 모양을 생각해보시면 이해하시기 쉽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나무 모양은 어떤가요? 넓게 판재처럼 되어있는 게 아니라

폭은 좁고 길게 쭈욱 뻗어있는 모양입니다. 

 

가구를 만들려면 넓은 면도 필요한데 어떻게 만들까요?

 

이점을 보완한 게 집성목입니다. 말 그대로 제재목을 같은 수종의

나무끼리 접착재로 넓게 붙인 것을 집성목이라 합니다.

 

그냥 나무 모양 그대로 길게 제재만 된 것이 제재목이고요.

그런데 제재목으로 직접 목공 본드로 집성해서 만듭니다.

 

똑같이 집성해서 만들더라도 각각 특징과 장단점이 있습니다.

 

먼저 제재목(원목)으로 집성하여 사용할 경우 무늬가 매우 자연스럽고

아름답습니다. 완성했을 때 퀄리티도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나무는 수축팽창을 하기 때문에 날씨와 습도에 따라

휘거나 갈라짐이 발생하기 때문에 

가구제 작을 하거나 관리하는데 굉장히 힘듭니다.

 

집성목 같은 경우에는 앞서 말씀드린 자재들 중에 가장 원목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아직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구에 대한 인식이 

높은 편은 아니라 애매하긴 합니다.

 

휘거나 갈라짐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제재목은 따로 가공을 해야 하지만

집성목은 어느 정도 나무가 가공이 되어 오기 때문에 관리면에서는 제재목보다는 쉽고

과정이 덜 듭니다.

 

실제로 원목가구 재료로 가장 많이 쓰기도 하고요.

하지만 같은 수종만 되면 여기저기 짜깁기 해서 붙였기 때문에

제재목보다는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들긴 합니다. 집성시킨 흔적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가구에 사용되는 나무 자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처음에는 나무 종류까진 다 아시려면 너무나도 방대하니 

어떤 자재가 있구나 정도만 아시고, 가장 많이 쓰는 나무 위주로만

알아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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